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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전기공사협회 '목포 종합경기장 전기공사 분리발주 촉구'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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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목포시에 탄원서 접수

뉴시스

【목포=뉴시스】= 전남 목포시가 오는 2022년 전국체전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할 종합경기장을 대양동 축구센터 인근에 새롭게 건립한다. 사진은 목포종합경기장 조감도. 2019.02.14. (사진=목포시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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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는 20일 목포시에 종합경기장 신축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는 목포시가 오는 3월께 920억원대 종합경기장 신축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조달청에 의뢰하거나 직접 발주할 것으로 알려지자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전남도회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시가 현행법상 '전기공사 분리발주' 규정을 무시한 채 턴키방식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지난 1월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정법 위반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이날 전남도회는 소속 1100여개 업체가 서명한 탄원서에서 "무분별한 통합발주와 과도한 입찰참가 자격 제한으로 대다수 중소 전기공사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목포시가 종합경기장 건립사업을 턴키방식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로 발주하면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기공사에 관한 특별법인 전기공사업법은 전기공사의 경우 반드시 분리 발주할 것과 위반시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분리발주를 통해 전기공사기업이 직접 수주, 직접 시공할 경우 시공품질, 전문성,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회는 탄원서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설계·시공 일괄입찰제도'에 대해 입찰 심의 비리와 업체 간 담합이 빈발하고, 예산낭비가 초래된다고 지적한 사실도 함께 적시했다.

전남도회는 "목포종합경기장 전기공사는 산업시설물, 건축물, 구조물의 전기설비공사에 해당하는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시공기술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2015 광주하계U대회 경기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등의 경우 전기공사를 분리 발주해 성공적으로 시공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각종 하도급 관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목포시가 전기공사를 분리발주 해 주길 간곡히 건의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목포시는 오는 2022년 전국체육대회에 대비해 목포시 대양동 산 124번지 일원에 920억원을 들여 공인 1종 종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현재 국토부와 전남도의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입찰제안서 안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촉박한 일정'을 내세워 턴키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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