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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세종 BRT도로에 자율주행 버스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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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통연구원 기술 실증 협약/ 일반車 진입 어려워 최적 조건/“스마트시티 구축과 연계도 모색”

세종시가 2021년까지 일반차량 진입이 제한된 간선급행버스(BRT) 전용도로와 지선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세종시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9일 국내 도시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이 사업의 원활한 실행과 상호 협력을 위해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사업’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교통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대·SK텔레콤·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기반 육상용 친환경 스마트 대중교통시스템 기술 개발과 지능형교통시스템 연계 운영·검증 기술 개발 및 실증이 이뤄진다. 총연구비 360억여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추진한다.

올 하반기부터 시연에 돌입하는 실증구간(안)은 정부세종청사 북측 정류장∼세종고속터미널 BRT 구간과 인근 지선(마을버스) 구간으로, 협의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세종시 BRT 전용도로는 일반차량 진입이 제한된 폐쇄형 구조여서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최적의 인프라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미운행 BRT 구간을 활용해 실증을 위한 기능시험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세종시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특화도시로서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관련 기업이 모여드는 연구·개발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검증된 차세대 대중교통 시스템을 5-1생활권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며 “교통연구원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기술이 아닌 사람이 우선시되는 대중교통체계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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