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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故 노회찬 지역구인 창원 성산 보궐선거… 범여권 단일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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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민심 놓고 격돌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여야(與野)는 오는 4월 3일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격돌한다. 현재 PK에서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경남 창원 성산과 경남 통영·고성이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게 된 창원 성산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민주당 권민호·윤용길·한승태, 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 후보가 선관위에 등록한 상태다. 정의당은 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도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 구속과 경기 불황 등으로 흔들리는 경남권 민심을 잡기 위해 양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민주당은 이미 이곳 공천 준비를 위한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진보 진영 단일화 논의가 있긴 하겠지만 현재 당 지도부는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의 선거인데 물러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창원 성산은 공단 지역에다 30~40대 유권자가 많아 17·18대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20대는 노 전 의원이 당선됐다. 다만 19대 때는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 후보가 경쟁하면서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지역 기반이 탄탄한 강기윤 후보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통영·고성은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이군현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다른 출마 후보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다만 보수 진영 후보 난립 가능성이 변수다. 현재 선관위 예비 후보로 민주당(5명)과 한국당(3명) 외에 대한애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1명씩 등록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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