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과의 의혹 제기한 20대,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20대 남성이 이 클럽 내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버닝썬 내부의 영상을 분석하던 중 클럽 내에서 김모 씨의 추가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을 포착하고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지키려다가 클럽 이사 장 모씨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도리어 자신을 입건하고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현장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들에게 욕설해 부득이 업무방해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경찰관들이 김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의 주장처럼 사건 당일 클럽 직원들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김씨가 보호하려 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장씨는 "김씨가 클럽 내에서 여성들을 추행해 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제출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의 화질 보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요청한 상태다. 화질 보정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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