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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구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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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시인 현창문학제·옛 골목은 살아있다' 등 눈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이상화 고택 앞마당에서 열린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 중 한 장면. 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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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호국보훈도시·독립운동의 성지'(聖地)인 자랑스러운 역사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3월부터 '우국시인 현창문학제' 본격화
시는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4명의 일생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3·1운동 100주년 우국시인 현창문학제'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최된다. 저항시인은 이상화(대구), 이육사(안동), 한용운(경기), 윤동주(서울) 등 4명이다.

항일민족시인 이상화 선생의 저항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특별전시회, 시낭송회, 상화 시인상 시상을 5월 중 수성못 상화동산과 이상화 고택 등에서 개최, 선생의 우국정신과 문학업적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3월 15일부터 양일 간 백범기념관에서 이상화 기념사업회, 만해기념관, 육사문학관, 종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5개 섹션에 해외 4명, 국내 4명 총 8명의 연사를 초청하는 이번 세미나는 일제강점기 36년을 온몸으로 저항한 국내 4명의 문학세계와 해외 저항문인 등을 소개하면서 대구경북의 우국정신을 평가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이외 우국소재 창작시 및 시 낭송대회도 3월부터 우편,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청 받아 각계각층의 시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 행사 다양
대구의 역사문화콘텐츠를 소재로 한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 '옛 골목은 살아있다'는 운영단체 공개모집을 거쳐 3월부터 이상화 고택 앞마당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계성학교와 신명학교의 만세운동, 이상화 시인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대구의 역사·문화자산과 대구의 핵심관광 콘텐츠인 근대골목을 융합한 거리공연을 3월부터 10월 중 월 3회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도 2회 열린다.

이외 오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28일 대구 YMCA 주관의 대구만세운동길 걷기 행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어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대구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랑스러운 대구의 역사전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해 공동체 정신과 애향심을 북돋우는 계기로 삼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대구를 시민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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