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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어려워지는 수능, 지난해 교대 합격생 재수생 비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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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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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최근 몇 년 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지난해 교육대학 입학자 중 재수생 비중이 10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 교원 임용 축소 등 논란으로 교대 입시 경쟁률이 다소 감소한 경향은 있지만, 초등 교직을 목표로 하는 재수생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매년 발표한 1980년~2018년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재수생 비율은 41.4%로 전년 대비 4.9%p 증가했다.

이는 2009 이후 가장 높았던 수준이다. 교대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은 2005년 56.3%로 가장 높았다가 2006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2014년 26.9%까지 하락했다. 2015년 30.7%로 30%를 넘어선 이후에 2016년 34.4%, 2017년 36.5%, 2018년 41.4%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재수생 비율은 경인교대가 28.3%로 가장 낮았고, 청주교대가 79.8%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교대가 일반 대학에 비해 정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은 73.7%였지만, 전국 교대의 수시모집 비중은 56.8%로 이보다 낮았다. 정시 비중은 일반 대학이 20%대를 기록하지만, 교대는 43.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등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20%대였던 남학생 지원자 비율이 30% 안팎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교대 입학자 중 남자 비율은 31.2%로 전년도 대비 0.2%p 상승했다. 이는 20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대 입학자 중 학교별로는 서울교대의 남자 비율이 20.9%로 가장 낮았고, 전주교대의 남자 비율은 37.7%로 가장 높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09년도 이후 2014년도까지 수시 비중의 증가와 함께 학생부 중심 선발 비중이 높아져 졸업생 비율은 다소 주춤하는 추세였다”며 “하지만 2015년도 이후 최근까지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에 따라 정시에서 재수자 합격자 수가 종전보다 크게 상승해 전체 입학자 중 재수자 비율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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