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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英, 젊은층 '칼부림 피해' 심각…5년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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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런던=AP/뉴시스】 1일(현지시간) 경찰들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영국 런던 파크 래인 지역의 건물 앞을 지키고 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오전 5시30분께 해당 건물 앞에서 34세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칼을 휘둘러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고 3명이 자상을 입었다.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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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영국에서 칼 등 날카로운 물체로 인해 상처를 입고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 사용 범죄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지난해 칼 등으로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한 10~19세 청소년을 총 1012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5년 전 656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24세 이하 총 103명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인한 상처로 사망, 5년 전 58명보다 크게 늘었다. 자상으로 인한 부상자는 모든 연령층에서도 2013년 3849명에서 지난해 4986명으로 3분의 1 가까이 증가했다.

NHS 관계자는 "칼 등을 이용한 범죄로 인해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손쉽게 칼을 소지할 수 있는 환경 탓에 이와 관련한 범죄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얄 런던 병원 관계자도 "하루 두 명 꼴로 자상을 입은 젊은이들이 병원을 찾는다"며 "젊은이들이 생명과 맞먹는 부상을 입고 병동에 갇혀 살아가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칼 관련 범죄가 늘고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의 피해가 크다는 점을 인정했다. 내무부 측은 폭력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관련 사업에 2억2000만 파운드(약 3207억3360만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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