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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의회, 다음주 예산 합의안 내놓을 듯…장벽예산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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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용여부 불확실…요구한 6조원에 크게 모자라

트럼프 "민주당, 국경안보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뉴스1

美-멕시코 국경도시인 캘리포니아 주 산 이시드로의 장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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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의 임시 예산안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을 막을 예산 합의안을 다음 주쯤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과 민주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셧다운을 종료하기 위해 '스톱갭'(임시 준예산) 법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3주간 운영을 재개했다. 이 예산안의 마감시한은 오는 15일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상·하원 의원 17명으로 구성된 국경 장벽 예산안 협상위원회는 이날 13억달러(약 1조4100억원)~20억달러(약 2조2400억원)의 국경장벽 예산이 포함된 예산안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위원회의 스티븐 팔라조 공화당 하원의원은 전날(8일) 양당은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11일까지 최종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협상위원회가 오는 15일 이전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또 한 번의 셧다운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논의 중인 국경장벽 예산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요구했던 57억달러(약 6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부족해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은 국경안보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그들은 국경장벽에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이것을 선거 이슈로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경장벽은 어떻게든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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