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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현대·기아차, 세계 전기차 판매 10위권 첫 진입…폴크스바겐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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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해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10위권에 진입했다.

조선비즈

지난해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 행사에서 전시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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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쳐 총 9만860대를 판매해 제조사별 순위 8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폴크스바겐은 8만268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1위는 24만5240대를 판매한 미국의 전기차제조사 테슬라가 차지했다. 중국의 비야디가 22만9339대로 2위를 차지했고 르노-닛산이 19만2711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17년 순위에서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던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순위에서 10위권에 들어온 것은 지난 2012년 전기차 소매판매를 시작한 후 6년만에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17년 4만7000대 수준에서 1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잇따른 신차 출시의 영향이 컸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해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고 기아자동차(000270)도 친환경 SUV인 니로에 기차 모델을 추가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총 2만2787대가 팔렸고 니로 전기차도 7362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는 올해도 신차 출시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쏘울의 완전변경 모델인 쏘울 부스터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도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 EV를 판매할 예정이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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