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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세뱃돈·졸업 축하금…1020 쇼핑 큰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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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부터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초까지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대거 쇼핑에 나서는 시즌이다. 설날 받은 세뱃돈부터 졸업·입학 축하금까지 연중 가장 많은 용돈을 받는 때이다 보니, 이들이 쇼핑의 큰손으로 등장한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백투스쿨(back to school)' 시즌이 겹쳐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도 쇼핑에 가세하는 기간이다.

Z세대(1995~2000년 초반 출생)로도 불리는 이들은 친구들과 직접 쇼핑을 즐기는 것이 또래 문화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구매력이 커졌다.

업계는 이런 변화에 맞춰 이벤트부터 제품 아이템까지 철저히 이들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슈즈 멀티 스토어인 ABC마트는 '새학기 새출발 굿스타트'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연다. 교복을 입고 가거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백팩·운동화 등을 10% 할인해준다.

아디다스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힙합 뮤지션 카녜이 웨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지부스트(YEEZY BOOST) 350 V2'의 트리플 화이트 버전을 재출시했다.

젊은 세대들이 몰리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도 11일까지 '2019 설날 기획전'을 연다. 휠라·아디다스·비바스튜디오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최대 59%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어 중순부터는 '2019 신학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컨버스, 반스, 아디다스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30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백팩은 졸업·입학 시즌인 요즘 신제품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휠라는 '스스밸'을 콘셉트로 한 '링크맥스(LINK MAX)', '링크플러스(LINK PLUS)' 백팩을 출시했다.'스스밸'은 '스쿨 앤드 스트리트 밸런스(School & Street Balance)'의 준말로 '학업과 놀이의 균형'을 의미한다. 링크 맥스는 백팩의 프런트와 사이드 포켓을 탈착해 힙색으로, 링크 플러스는 프런트 포켓을 탈착해 크로스백으로 쓸 수 있다. 하나의 제품으로 등하교 시에는 백팩으로, 외출 시에는 힙색과 크로스백으로 쓸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또 가방 전면에 분리형 포켓을 달아 거울, 교통카드, 틴트 등 자주 쓰는 소지품들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노스페이스는 신학기 가방으로 '에어 핏(AIR FIT) 컬렉션'을 출시했다. 경량의 고강도 코듀라 원단과 메시 원단 등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가방의 무게를 어깨 끈과 등판 전체로 분산시키는 등 인체공학적 설계에 신경을 썼다. 대표 제품인 '올 핏 백팩(ALL FIT BACKPACK)'은 지퍼가 내장되어 있어 가방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랜드그룹의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일부터 '리얼혜자럭키이벤트'로 명절 특수 잡기에 나섰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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