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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지난해 버팀목 전세대출 9조넘어…1년만에 2배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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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대출 전년대비 16% 증가 12조7715억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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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지난해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버팀목 대출)이 2017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버팀목 신규대출액은 9조7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7%나 늘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15만7809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3% 증가했다.

버팀목 대출은 지난해 10~12월이 상대적으로 대출이 많이 나갔다. △10월 9547억원 △11월 1억1159억원 △12월 1억1040억원 등으로 3개월 연속 9000억원을 넘었다. 1~9월에는 9000억원을 넘은 달은 없었다.

전세대출 정책이 시행으로 4분기 대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28일부터 신혼부부와 청년에 대해 대출한도와 금리우대 등을 확대했다.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 후속조치로 신혼부부는 전세대출 한도를 3000만원씩 늘렸다.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리도 깎아줬다.

청년전용 버팀목 대출도 한도를 높이고 대출금리는 내렸다. 2000만원까지 연 2.3~2.7% 금리를 적용하던 것을 3500만원 한도 연 1.8~2.7%로 완화했다.

일반은행에서 지난해 하반기 전세대출이 연 3~4%였던 것을 감안하면 금리경쟁력도 갖췄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청년 대상 대출 시행 효과가 10~12월에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전세가격이 내려간 점도 한몫했다.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통계에서 전국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가 짙어졌다. 10월 -0.09% 내리더니 11월에는 -0.14%, 12월은 -0.28%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0월 0.23%로 조사된 이후 12월까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해 전셋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경기도도 10월 -0.01%을 찍고 두달연속 두 자릿수 내림폭을 이어가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팀목 대출은 무주택자이면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가구에 대해 8000만원(수도권 1억2000만원)까지 전세금을 빌려주는 정책상품이다.

한편 디딤돌 신규 대출은 지난해 12조771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건수는 10만476건으로 7% 늘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에 최대 2억4000만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을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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