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추방활동중인 활빈단 홍정식 대표(활빈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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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직원들에게 취중 폭언을 일삼아온 경북 의성군 S 농협 조합장 갑질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10일 취중상태로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는 등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S농협 A조합장을 오는 11일 경찰에에 수사의뢰한다고 밝혔다.
의성군 소재 S농협 조합장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5시경 만취상태로 조합이 운영 중인 주유소(점곡면)로 찾아가 주유소 직원 B씨에게 “이 새*야 죽여뿔라”, “늘 지켜보고 있어 이놈아” 등 폭언을 쏟아내고 “니는 *바 80대 노인 전화 받듯 전화 받냐”며 노인 비화 발언 까지 쏟아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근무 시간 중 음주 만취상태로 주유소를 찾아 50대 중.장년과 다수 직원이 있는 가운데 폭언을 해 모욕감을 더 주을뿐만 아니라 노인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내뱉어 A조합장의 갑질이 공분을 사고 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주취 상태로 폭언을 일삼은 A조합장은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는 11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상대로 A조합장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찰청에 긴급 수사의뢰를 진행,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전국 단위 농협 조합장들의 각종 비리 행위를 발본색원해 엄중히 처벌하고, 적폐청산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관할 경찰이 A조합장에 대해 지역에서 봐주기식 수사를 벌인다면, 검찰에 K조합장과 경찰관계자 등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말씽이 되고 있는 의성 S농협 전경(헤럴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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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조합장은 “조합이 운영 중인 주유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바로잡고자 꾸짖는 것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직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언행에 조심하고 두번다시 유사한 일이 없도록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활빈단은 전국을 순회하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 추방을 위해 을(乙)보호운동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가운데 지난달 7일 전 국민을 분노케 한 경북 예천군의회 해외추태 의원들과 동남아 단체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 함평농협과 고흥수협 임직원 등을 고발한 바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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