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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靑 "북미, 내주 亞3국서 협상…한미 정상도 통화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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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실무협상 개최지, 하노이 가능성

정의용 실장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 잘 움직이고 있다"

뉴스1

(뉴스1DB) 2018.5.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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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양새롬 기자 = 북한과 미국이 다음주 아시아 제3국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조만간 전화 통화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9일) 있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면담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선 비건 대표는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뭘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협상이라기보다는 북과 미국 쪽에 서로가 뭘 요구하고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그리고 이후 협상은 17일이 시작되는 그 주에 아시아의 제 3국에서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협상과정을 통해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우선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 문제에 대해 비건 대표가 'We are on the same page'(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고 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한미간 긴밀 공조는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며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조만간 장관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정 실장과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한미간 정상차원에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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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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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에 따르면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다자회담에서 만나 비핵화 문제에 대해 양자회담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김 대변인은 정 실장이 비건 대표를 면담하고 난 뒤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전날 저녁 정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의 반응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제가 못들었다"고만 밝혔다.

한편 북미가 실무협상을 이어갈 아시아 제3국은 베트남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차 북미회담 당시에도 실무협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만큼 이번에도 하노이에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비건 대표의 'same page' 표현과 관련해 "우리 정부 입장은 '스몰딜'이 아니다"라고만 확인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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