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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중국,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타결 분위기'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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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음주 차관급 및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중국이 합의 도출을 위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글로벌타임스는 10일 '미·중은 분명히 새로운 협상이 순조롭기를 희망한다'는 제하의 공동 사설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

이들 매체는 미·중 협상단이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인 데 이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하는 것은 최종 무역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하며, 이에 앞서 11일에는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시작된다.

이들 매체는 "미·중 간 합의 가능성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갈수록 높게 보고 있다"면서 "중국과 무역 전쟁 종식을 바라는 것이 미국 사회의 일반적인 요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를 포기하라고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개방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지만, 첨단기술을 발전시킬 권리를 빼앗길 수는 없다"며 반발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도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국제문제협의회에서 미·중 간 제로섬 게임식 사고방식은 파괴적이라며 서로 협력해 윈윈의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관세·비관세 장벽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으며, 중국은 미국산 수입 확대 등을 내세우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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