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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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모건스탠리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내기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선행매매 의심을 받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대량 매도주문 계좌분석에 착수했다.
모건스탠리는 15일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비율확대에서 비율축소로 2단계 하향했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추석 연휴 후 처음으로 장이 열린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이 보고서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6.14% 하락한 15만 2800원까지 급락했다. 장중 11.12% 하락한 14만 4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65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이틀 앞선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순매도량은 78만 8678주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선행매매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당국은 불법적인 매매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대량 거래가 이뤄진 계좌를 들여다보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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