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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위원장에 선임된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그는 미국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의 IT전문가다. 32살에 통신 벤처회사 유리시스 템즈를 창업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스(현 알카텔 루슨트)에 약 1조원에 매각하는 등 벤처 신화를 이룬 인물이기도 하다.
사추위는 김 회장과 박병국 서울대 교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인에 대비해 신임 사외이사 추천 작업을 진행한다. 사외이사 후보는 △글로벌 경력 △감사 △재무 △법무 △경제 △금융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근거로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총 이후 이사회 중심 경영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회사 측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없앴다. 처음으로 사외이사들끼리 추천한 신임 사외이사가 나오는 것이다.
사추위는 이달 하순 열릴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며, 추천된 사외이사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정기 주총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종훈 회장이 사추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이 맞다"며 "신임 사외이사 추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사장, 김기남 DS 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등 사내이사 5명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송광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선욱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위모바일 회장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이인호·송광수·박재완 3명이 오는 3월 내 임기가 끝난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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