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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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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비트코인, 9만달러 돌파…7일간 35%↑[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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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내년 중순까지 상승할 것…美 경기 침체 시기가 고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도지코인 ETF 출시 가능성 높아"

뉴스1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8만8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트럼프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처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 암호화폐 인사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4.1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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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비트코인, 9만달러선 돌파…거래소 거래량 증가·ETF 순유입세 영향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비트코인이 13일 미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사상 최초로 9만달러(1억2670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30분 빗썸 기준, 전일 대비 1.5% 상승한 1억2560만원대를 나타냈다. 자정을 기준으로 차트가 업데이트되는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4일부터 9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 대통령으로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상승폭을 늘리며 최근 7일간 35%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대선 이후 중앙화거래소(CEX)의 가상자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세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뒤받치는 모습이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CQ 리서치에 따르면 11월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중앙화 거래소에 비트코인과 테더(USDT)의 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인베이스에서는 총 4만4000비트코인이 유입되며 미국 내 거래소 중 가장 많은 유동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경에는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이 9만45달러를 기록하며 9만달러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84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내년 중순까지 상승할 것…美 경기 침체 시기가 고점"

비트코인의 가격 강세가 내년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영국 가상자산 투자 솔루션 제공업체 코퍼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향후 200일 내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내년 중반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와 일치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비트코인 사이클이 시작된 지 554일이 지났다"며 "통상 비트코인 사이클은 연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이 양수(+)로 전환된 시점부터 고점까지 평균 756일이 소요됐다. 이번 주기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직전 시작됐으며 과거 패턴이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은 내년 중반에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현재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는 60 이하로 과거 강세장 고점보다 낮은 수준에 있다"며 "이를 4년 데이터로 확장해보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비트코인이 내년 초 추가 모멘텀을 얻어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도지코인 ETF 출시 가능성 높아"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도지코인 ETF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소속 애널리스트 후안 레옹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도지코인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미국 규제 당국이 지금까지 가상자산 ETF 신청서를 엄격하게 검토해 왔기 때문에 (당장) 도지코인 ETF는 승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SEC는 전통적으로 현물 ETF를 검토할 때 해당 가상자산의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도지코인이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도 "트럼프 당선 이후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가능성이 높아졌고 SEC가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에 보다 유연하고 관대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비탈릭 "향후 이더리움 탈중앙화·효율성 등 관련 업데이트 진행 예정"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향후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및 효율성과 관련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방콕 데브콘2024에 참석해 "향후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 양자 저항성, 효율성 및 규모에 대한 점진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가용성(DA) 업그레이드로 레이어2(L2)에서 10만 개 이상의 TP를 지원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시총 상위 50종 가상자산 지수 'COIN50' 출시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상위 50종 가상자산 지수인 COIN50를 12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지수 출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지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시장 익스포저(노출)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이 주식시장과 인터넷의 뒤를 잇게 될 것"이라며 "COIN5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자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으로 금융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됨에 따라 광범위한 시장 지수를 보유하는 것은 금융 인프라의 중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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