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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해외 IB, 수출·투자 부진에 올해 한국 성장률 2.5%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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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전망도 1% 초반으로 줄하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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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5%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p) 낮췄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외 IB 9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5%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1%p 낮아졌다.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는 2.4%로 바클레이스(Barclays)와 UBS는 2.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2.6%보다도 0.1%p 낮은 것이다.

이는 최근 수출과 투자가 감소세를 보인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IB들은 재정정책이 경기부양 효과를 크게 내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만약 재정정책이 경기부양 효과를 내지 못하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노동시장 악화, 반도체 사이클 하강과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 감소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해외 IB들은 올해 한국의 물가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스는 1.3%로 기존 전망(1.8%)보다 0.5%p 낮췄고, Δ노무라 1.7%→1.0% Δ골드만삭스 1.6%→1.5% Δ씨티 1.7%→1.3% 등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 IB들은 올해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는 "부동산 가격 조정이 올해 전월세 비용을 낮출 것으로 예상하며, 노동시장 부진은 수요측면 물가 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도 "정부의 복지정책 적용 범위 확대, 유가 하락 전망 등은 물가의 하방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관리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1.6%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하반기 물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금통위원들의 예상을 감안할 때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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