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서울 재건축 재개발 분양, 전년보다 1.7배 증가할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작년보단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는 물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지역 재건축 재개발 주택 분양 물량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통한 일반분양 아파트 계획물량은 1만2313가구로 지난해 계획물량(7086가구)의 약 174%에 달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올해 분양을 앞둔 서울 지역 재건축 재개발 주택 분양 물량이 작년과 비교해 최대 70% 이상(일반분양 기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로 다수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분양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단 실제 분양이 집행되는 경우는 연초 계획의 50% 수준을 밑도는 만큼 올해 얼마만큼의 단지가 실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작년에 지연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각종 규제로 인해 무주택자를 제외한 1주택 교체 희망 수요, 분양권 및 입주권 보유 실수요 층의 청약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부동산인포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통한 일반분양 아파트 계획물량은 1만2313가구로 지난해 계획물량(7086가구)의 약 174%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GU)의 분양가 상한 및 보증 규제, 청약제도 변경 등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해 분양을 미룬 단지들이 많았다. 실제 지난해 7086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4219가구로 40.5%에 불과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둔촌주공, 개포주공, 무지개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공급 물량이 많은 주요 단지들을 살펴보면 오는 9월 강동구에 1만2032가구의 '둔촌주공'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일반분양 물량만 5056가구에 달한다. 10월에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이파크 6642가구(일반분양 1216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 하반기 삼성물산 신반포3 래미안 2971가구(일반분양 346가구), GS건설 하반기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일반분양 238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재건축과 재개발 물량의 경우 연초 건설사 등이 발표한 계획대비 실제로 분양이 이뤄지는 실행률은 지난 몇년간 50% 미만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 재개발 아파트 분양 물량의 경우 2017년 실행률은 48.3%, 지난해는 25.1%에 그쳤다. 서울 지역 재건축 실행률은 지난해 40.5%로 역시 절반에 못 미친다. 설 연휴 이휴이 이달부터 오는 6월 상반기까지 서울 지역 재개발 공급 예정 물량은 6153가구로 지난해 계획물량 5798가구 보다 355가구가 많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계획된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올해로 넘어오면서 올해는 작년보단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는 물량이 많을 것"이라며 "도시정비 사업과 재건축,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의 이해도 맞아 떨어지는 만큼 일반 분양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말부터 추첨제 물량의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되고,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보유한 1주택자도 유주택자로 인정되면서 청약시장의 장벽이 높아졌다"며 "서울 지역 분양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