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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손쉬운 글로벌 부동산 투자…'공모형' 해외부동산 펀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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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성유민 기자 = 펀드 투자비율이 시가총액 대비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인 해외 부동산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7일 현재 공모형 부동산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2조4139억원이다. 이 중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1조7133억원으로 공모형 부동산 펀드 시장의 70%에 달한다. 2017년 2월 1조812억원, 2018년 2월 1조6229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면서 간접 투자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을 넘나드는 사모펀드와는 달리 공모펀드는 수백만~수천만원의 자금을 가진 일반투자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펀드닥터에 따르면 이달 7일 현재 미국·일본 등에 투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의 연간수익률은 7%에서 22%에 달한다.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펀드 중 연간 22.44%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11호’는 대표적인 폐쇄형 공모펀드다. 공모펀드로 147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을 현지 대출로 충당해 미국 애틀랜타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펀드로 입주 기업의 임대료로 수익을 내 투자자들에게 분담하는 형태다.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부동산상장지수(파생)(합성H)’ 상품으로 1년 수익률이 17.22%에 달한다.

이에 반해 지난 2007년에 설정된 ‘한국WW베트남부동산개발특별자산 1호’의 경우 -37.2%, 2012년에 설정된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28.06%의 1년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줬다.

업계에서는 해외 부동산 투자의 부족한 정보와 접근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품 특성상 운용성과가 해당 지역의 부동산경기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변수와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이다. 리츠(REITs) 재간접형 공모펀드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만큼 한방을 노리기보다 장기적으로 일정한 분배금을 노리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국내 주식·채권시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자금 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메자닌 형태의 실물자산에 기반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금리인상과 경제성장률 저하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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