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청풍호 월악산 풍경 한 눈에
바닥투명 곤돌라 스릴 만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북 제천시는 청풍호 케이블카를 3월 2일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호반을 끼고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이곳이 처음이다.
운행 구간은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까지 2.3㎞이다. 케이블카는 초속 5m 속도로 9분 만에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한다. 탑승 내내 청풍호반과 월악산의 수려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곤돌라(캐빈)는 모두 43대(10인승)다. 하루 최대 1만 2,000명까지 실어 나른다. 이 가운데 10대는 바닥이 투명해 아슬아슬함을 만끽할 수 있다. 실내공간은 다른 지역 케이블카보다 훨씬 넓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탑승해도 동승한 이용객들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이 케이블카는 전액(410억원) 민간자본으로 만들어졌다. 사업자인 청풍로프웨이㈜는 명칭을 ‘청풍호반 케이블카’로 확정하고 운행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 중순 시범 운행을 통해 안전성 등을 확인한 뒤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요금은 1만 5,000원이며 제천시민은 할인해준다.
청풍로프웨이는 기존 청풍호 모노레일 운영도 맡았다. 업체측은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연결하는 관광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청풍호 모노레일은 청풍면 도곡리와 비봉산 활공장을 잇는 2.9㎞구간에 설치됐다.
제천시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케이블카를 이용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국내 1호 호반 케이블카인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2.4㎞인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며 “바다 케이블카는 일년 내내 같은 풍경의 바다만 보지만 청풍호 케이블카는 주변에 아름다운 산이 많아 단풍과 눈꽃 등 사계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