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 발기인 참여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기택민주주의재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 정립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학술재단으로 설립된다.
이 전 총재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4·18 고려대 학생 의거'의 주역으로 1968년부터 7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故)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국 정치사를 써 나갔던 정계 원로로 이명박정부 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지냈으며, 이번 달 20일이 별세 3주기다.
재단 설립 추진위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들의 공동 연구로 4·19 민주혁명에서 6·3 민주항쟁, 1987 서울의봄까지 근현대사를 관통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사를 해외 선진국 사례에 접목해 미래를 대비하는 시대정신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단 발기인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설훈·노웅래, 자유한국당 김무성·권성동·박대출·박맹우·염동열·이채익, 바른미래당 하태경,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 등 여야 정치인과 정치학자, 시민사회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학계에서는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임수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전 교수, 이택선 성균관대학교 전 교수 등이 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4·19 민주혁명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택민주주의재단 추진위원회 송승오 사무총장은 "좌우 이념 가치를 떠나 근현대 한국 민주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민족화합의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재단 취지에 공감하는 여야 정치인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한국정치사를 관통하는 이 전 총재의 정치 인생처럼 재단이 4·19 세대에서 현재 밀레니얼 세대까지 화합하는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19 산증인'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별세 |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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