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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육교승강기에 주소 부여…사고 발생시 신속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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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전국 육교승강기에 주소 부여 완료

이데일리

육교승강기 주소 안내 스티커 예시(그림=행안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도로 위에 고가도로가 있을 때 하부 도로와 상부 도로간 이동을 위해 설치하는 ‘육교승강기’에 주소가 부여된다.

그동안은 자체 주소가 없어 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인근 건물의 주소를 사용하면서 위치 정확도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전국에 있는 육교승강기에 주소 부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육교승강기 안전사고 발생시 주소로 사고 위치를 찾아 신속하게 응급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와 협업해 전국의 육교승강기 867대에 주소를 부여하고 주소와 응급신고 요령을 담은 안내스티커를 부착하는 한편, 소방, 경찰, 인터넷 포털 등에 자료제공을 시작했다.

그동안 육교승강기에는 주소가 없어 인근 건물의 주소를 사용해 위치정확도가 떨어지고 상부 도로의 구조물이 큰 경우 위성위치확인장치(GPS) 수신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는데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육교승강기 출입구 마다 부여한 주소는 인접한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이용해 위치정확도가 높고 도로를 따라 육교승강기를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육교승강기 주소정보는 도로명주소누리집의 ‘고객지원·도로명주소도움센터’에서 누구나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육교승강기 뿐만 아니라 버스·택시정류장 등과 같이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응급상황 발생시 위치 찾기가 쉽도록 주소 부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구조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하는 것은 응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주소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 인프라로써 기능이 확대돼 가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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