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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단독] NS홈쇼핑도 새벽배송 가세…홈쇼핑, 배송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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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NS홈쇼핑도 올 상반기 새벽배송을 도입하면서 홈쇼핑업계의 새벽배송 경쟁에 불이 붙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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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홈쇼핑업계의 올해 화두는 단연 새벽배송이다.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롯데홈쇼핑이 올해 안으로 새벽배송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GS홈쇼핑도 올초 당일배송을 시작하며 추후 새벽배송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NS홈쇼핑이 새벽배송은 물론 당일배송·정기배송 등 배송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배송전쟁’에 뛰어들었다.

10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남3구(송파·서초·강남)를 비롯해 강동구와 성남·판교를 중심으로 새벽배송·당일배송·정기배송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남권에 물류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어 전북 익산에 올해 말 완공되는 4000억 규모의 익산 하림푸드콤플렉스에서 생산되는 가정간편식(HMR)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자회사 하림식품에서 식품 제조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하림푸드콤플렉스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일반가공식품뿐 아니라 소스류와 쌀 가공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그동안 협력사에서 신선식품·HMR 등 소용량 판매에 대한 니즈는 있었지만 배송시스템이 없어 하지 못했다”면서 “우선은 협력사 중심의 식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이후 하림푸드콤플렉스에서 생산되는 상품까지 더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S홈쇼핑은 이 뿐만 아니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4500억원 상당의 화물터미널 부지를 자회사 하림산업을 통해 2016년 매입, 상온 신선식품을 3시간 내에 수도권에 급속 보급할 수 있는 유통센터를 구축 중이다. NS홈쇼핑은 R&D-생산-물류-판매로 이어지는 사업구조 완성으로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8월부터 현대H몰에서 냉동식품 위주의 ‘싱싱냉동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6~7시에 새벽배송한다. 2만원 이상 구매시 이용할 수 있어 매월 전월 대비 15~20% 이용률이 증가하는 등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GS홈쇼핑도 최근 GS프레시를 입점시켜 당일배송을 실시 중이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밤 10시 이내에 당일 배송되는데 추후 새벽배송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구매 빈도가 높은 신선식품으로 단골고객 확보는 물론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해 유입인구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GS프레시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충성도 높은 VIP 이상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강남3구에서 TV신선식품 상품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올해 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홈쇼핑업계에서도 새벽배송에 가세하며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원에서 2018년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새벽배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패션·잡화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홈쇼핑업계지만 점점 모바일 비중이 높아지면서 구매빈도가 높은 신선식품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충하기 위해 배송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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