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한 셀프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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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휘발유, 경유 등 국내 기름 값이 14주 연속 인하세를 이었다. 다만 인하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모두 2주 연속 인상되며 사실상 인하세가 멈춰서는 모양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하락한 리터당 1344원, 경유는 0.7원 내린 1242.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주 연속 인하한 결과로, 이 기간 휘발유는 인하폭은 345.9원, 경유는 252.3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간 인하폭이 크게 줄어든 데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2주 연속 인상되는 등 사실상 인하세가 멈춰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간 인하폭은 한동안 20~30원을 기록해왔지만, 최근 7원에서 2.5원으로 그 폭이 급격히 줄어들다가 최근 2주 간 1원에도 못미치는 인하폭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최저가 주유소로 파악된 알뜰주유소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인상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16.6원, 경유는 1215.8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5원, 2원 인상됐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360.6원, 경유는 1258.4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하락한 1450.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6.9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오른 1303.3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47.6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국내 기름값은 더이상 인하 없이 보합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OPEC 1월 생산량 감소추정,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으나, 국내 제품 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기존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미세한 조정을 보인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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