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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TF초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에 새로운 록 에너지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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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10번째 신규 직업 격투가가 필살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이 캐릭터는 권갑(卷甲)을 사용해 맨손 격투를 펼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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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부터 록 메시지 전달 이례적, 질풍가도는 13년 만에 다시 주목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펄어비스가 최근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에 신규 직업 격투가를 출시하면서 가수 하현우가 다시 부른 '질풍가도'를 공개하자, 원곡이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게임 이용자도 증가했다. '격투가' 공개 직후 복귀 이용자가 2.5배 늘었다.

지난 2006년 처음 나온 '질풍가도'는 가수 유정석이 불러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 오프닝 곡이다. 희망차고 도전적인 가사와 빠른 템포로 스포츠 경기 응원가나 행사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얼핏 보면 게임과 가수의 협업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그동안 진행해온 '검은사막 모바일' 마케팅을 살펴보면 색다른 점이 있다. 빠른 비트의 '록(Rock)'이 중심축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록이 게임 마케팅의 핵심 요소가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후 지금까지 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YB 보컬 윤도현의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신해철 미공개 음원(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영국 록 밴드 퀸의 '위 윌 록 유·위 아 더 챔피언' 등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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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메인 보컬 하현우가 한 스튜디오에서 '질풍가도'를 새롭게 각색한 곡을 부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하현우 스페셜 무비 한 장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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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마케팅 계획을 짤 때 연예인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경우 게임 특징이 다르게 전달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모델이 아닌 사운드(록)에 힘을 보탰다.

이 회사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록 에너지를 쏟은 배경에는 마케팅 팀장의 취미도 한몫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고심하던 도중 평소 관심사인 록을 마케팅 메시지화 한 것이다.

펄어비스가 최근 공개한 '질풍가도' 음원은 게이머는 물론 음악 애호가 사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하현우 버전 '질풍가도'는 이곳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조회 수는 7일 현재 175만을 넘겼다. 앞서 선보인 이혁·버블디아·라온 조회 수를 모두 합치면 모두 439만 명이 '질풍가도' 협업 영상을 본 것이다.

이와 관련, 경광호 펄어비스 홍보팀장은 "질풍처럼 빠르고 강력한 신규 직업 격투가를 하현우의 노래로 잘 표현한 덕분"이라며 "노래만으로도 캐릭터의 특징이 잘 살아나 이번 캐릭터 직업과 음원에 대한 반응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최근 격투가 마케팅에 쓰인 '질풍가도'는 '새해를 검은사막 모바일과 함께 힘차게 달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 직업부터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을 섭외해 '질풍가도'와 같은 협업 마케팅을 이어가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이다. 연장선에서 향후 이를 활용한 콘서트나 미니 앨범 발매를 추진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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