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반려견을 맡길수 있는 호텔 펫시터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유토이미지 |
#. 서울에서 홀로 살고 있는 A씨는 명절 연휴만 되면 걱정이다.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고, 함께 데려가려 해도 북적거리는 인파 속에서 반려견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A씨는 "반려견의 성격에 맞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명절마다 이곳 저곳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매년 명절, 펫 돌봄 등 위탁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반려동물 돌봄 위탁시설은 어림잡아 800~ 900여개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명절 마다 반려견을 제일 많이 찾는 곳은 애견호텔이다. 애견호텔은 넓은 운동장에 전문 훈련사가 상주해 시간대별 운동을 시켜준다. 특히 명절의 경우 애견호텔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기도 해 다른 개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호텔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24시간 CCTV도 제공한다. 소형견(7kg미만 기준) 1박 이용료는 2만5000원~4만원 수준이다.
호텔이 꽉 찼다면 24시간 동물병원에 연락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다수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설 연휴에도 근무를 하기 때문에 반려동물 호텔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해 있어 반려견 건강상 위급 상황시 대처가 가능하다.
만약 반려견의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펫시터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펫시터는 반려견을 펫시터 집에 맡기거나 신청자의 집에 펫시터가 찾아오는 방법으로 나뉜다. 펫시터 비용은 하루 3만원~5만원 내외로 무엇보다 1대1로 맞춤형 돌봄이 가능하다. 특히 신청자의 집에 오는 펫시터를 신청할 경우 반려견이 익숙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펫시터 서비스는 펫시터의 돌봄과정을 녹화해 보내주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편 최근 지자체는 설 연휴기간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반려견 보유가구를 위해 '반려견 쉼터'도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는 구청 2층 대강당에 반려견 쉼터를 마련하고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한 견주에게는 반려견 사진을 문자메세지로 전송해준다.
호텔, 펫시터등을 선택하지 못해 설 명절 반려견과 함께 하기로 했다면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내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는 24시간 무료개방으로 지난 2월 2일 조기 개장했다.
나유리 기자 yul11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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