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생전 모습.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93세.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29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전날 오후 10시41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4살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22살에 돌아왔다. 김 할머니는 1992년 위안부 피해를 공개한 이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생을 살아왔다.
2012년부터 유엔인권이사회,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매년 여러 차례 해외 캠페인을 다니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2015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2017년 정의기억재단에서 여성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정의연은 "김복동 님의 활동은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전시 성폭력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통해 국제여론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차려졌다. 29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가능할 수 있고 발인은 2월1일 금요일이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