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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호, ‘미니 한일전’ 이기면 포상금은 ‘사상 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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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8강 박항서호

이미 포상금 6억원 확보

일본 이기면 11억원 추가

중앙일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의 8강전을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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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포상금으로 이미 52만2000달러(약 5억9000만원)를 확보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4강 진출이 이뤄지면 포상금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호는 12년 만에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5개 현지 은행, 민간기업 1곳으로부터 30만4000달러를 포상금으로 받게 됐다. 또 베트남축구연맹(VFF)과 VFF의 한 회원으로부터 각각 4만3500달러와 2만1700달러를 받았다. 박항서호는 더불어 아시안컵 대회 조직위원회가 모든 참가팀에 지급하는 20만 달러를 받는다. 8강전에서 만나는 일본에 승리해 4강에 진출하면 대회 조직위로부터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를 더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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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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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 받은 포상금은 2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항서호에 쏟아진 포상금도 10억원에 달했다.

베트남과 일본은 지난해 8월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 맞대결을 벌인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딱 2배다. 일본이 50위, 베트남이 100위다. 일본은 우승후보, 베트남은 돌풍의 팀이다.

‘미니 한일전’이라고 불리는 일본과의 8강전을 하루 앞두고 박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전은 베트남으로서 위기이자 기회다. 그만큼 일본이 이번 대회에 강력한 우승후보 중에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라면서 “우리는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한 번의 도전이 필요하다. 내일 한번 힘차게 도전해볼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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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을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각각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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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새로운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면서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며 “베트남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 4연승을 기록하면서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4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모두 1점 차로 힘겹게 승리하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8강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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