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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미국, 영국과 남중국해 합동군사훈련..."중국 견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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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의 합동 훈련은 이번이 처음

아주경제


미군과 영국 해군이 남중국해 인근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협력을 과시해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 제7함대는 영국 해군 함선과 남중국해 일대를 항해하는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미·영 양국이 남중국해 일대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전략적 해상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그런 행동에 대해 국제적인 참여를 촉구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 국방정보국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첨단 무기 시스템을 보유하는 등 최근 진전을 이뤘다. 향후 6년 내에 초기 작전 능력을 달성할 수 있는 중장거리 스텔스 폭격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인공섬 내 영향력이 높아지는 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통령 당선 직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규모 군사 복합 시설을 건설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했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군사 복합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중국 측은 영국이 미군과의 합동훈련에 참여하면서 '도발'에 가담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7일에도 미 해군 소속 미사일 구축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한 데 대해 "미 군함의 관련 행위는 중국 법률과 관련 조례를 위반한 것이고 중국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문은주 기자 joo0714@ajunews.com

문은주 joo071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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