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전 대법원장, 어제 오후 조사 마치고 밤까지 조서열람
오늘 마저 조서검토 예정이었으나 검찰 출석 안해
검찰 구속영장 청구 일정에 차질 불가피
양승태 전 대법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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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사를 끝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후에도 조서검토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결정이 미뤄지는 분위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 오전 9시20분 피의자 신분으로 3번째 검찰조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후 늦게 귀가했다.
전날 조사는 오후 2시쯤 마무리됐고, 양 전 대법원장은 이후 지난 14일 있었던 2차 조사에 대한 자신의 진술 내용 등을 오랜 시간 검토(조서열람)했다.
시간이 늦어져 15일 당일 조사에 대한 조서열람은 하지 못하자, 양 전 대법원장은 다음날 검찰청사에 나와 조서열람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이 변호인 일정 등을 이유로 검찰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조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모양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첫 소환 조사 때도 3시간 정도 조서를 검토한 뒤, 다음날 검찰에 다시 출석해 작성한 조서를 10시간 정도 열람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번 주 안에 검찰에 한 차례 더 자진 출석해 조서 열람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전 대법원장의 조서검토가 길어지면서, 검찰의 신병처리 결정은 다음 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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