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심석희 성폭행 장소, 고소장 이외에 더 있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피해자 심석희, 범행 장소 추가로 진술 / 태릉·진천 선수촌 등 총 4곳으로 늘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가 고소장에 지목한 장소 이외에 성폭행을 당한 장소가 더 있다는 진술에 따라 14일 이 장소에 대한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이 사건 피해자인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의 범행 장소로 지목한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의 라커룸이 아닌 다른 곳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로써 조 전 코치의 범행 장소로 지목된 곳은 알려진 것만 4곳으로 늘었다.

세계일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경찰은 이들 장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조 전 코치의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장조사를 비롯한 피해자 조사 등 기본적인 수사가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경찰은 조 전 코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위해 조 전 코치 측 변호인과 조사 일정을 조율중이다.

앞서 심 선수는 고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 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씨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이후 조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디지털 저장매체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사건이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