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도심 속에 감춰진 보물들…'서울 백년 가게'
새책 '서울 백년 가게' 표지 |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서울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백년 가게'들로 시간여행을 떠나자.
어느 도시보다 서울은 빠르게 변한다. 난다 긴다 하는 번화가에 자리한 가게들은 5년 이상 버티기만 해도 용할 정도로 유행에 민감하다.
신간 '서울 백년 가게'는 이러한 도시의 분위기 속에서도 100년 이상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온 카페나 서점, 가게 24곳을 소개하는 책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서울의 과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상점, 업체, 생활공간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 책은 '서울 미래유산'의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의 자랑이자 문화로 존재하는 오래된 가게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송강호·전인권 등이 한때 단골처럼 드나들던 대학로의 가장 오래된 다방을 비롯해 87년의 역사를 가진 추탕(추어탕)집, 한국 최초의 재즈 전문 공연 클럽, 등 종류도 다양하다.
저자는 총 24곳의 가게에서 주인과 나눈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각각의 역사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책에 담아냈다. 손님은 모르는 주인장의 남모르는 고투까지도 같이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각 가게의 핵심을 담은 인터뷰는 물론, 추억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삽화와 현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도 수록돼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시종 흥미롭게 마주한다.
◇서울 백년 가게 / 이인우 지음 / 꼼지락 펴냄 / 1만45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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