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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취재뒷담화] 음원업계, 요금 인상 언제할까 눈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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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나리 기자 = 음원업계에서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는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에 발맞춰 음원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음원 스트리밍 수익 창작자와 사업자의 수익 분배를 기존 6:4에서 6.5:3.5로 조정해 수익창작자의 몫을 늘리고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결합상품의 할인율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번 개정을 통해 음원업체들은 음원 요금의 원가가 오르기 때문에 내년부터 음원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기까지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신규 가입자를 위한 상품 서비스를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요금제가 인상되기 전인 연말까지 각사에서는 기존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만 펼치고 있습니다.

인상된 요금제를 앞다퉈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급격히 이용료가 인상되면 음원업체들은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하겠지만 회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금 인상으로 이탈한 이용자들이 불법 다운로드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불법 다운로드 시장의 성행으로 고통을 겪은 음원업계에서는 요금 인상으로 불법 다운로드 시장이 다시 활개를 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큰 폭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마지막까지 이용자들이 수용할 방안을 내놓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개정안이 적용되는 이용자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업들도 적절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아 어렵게 일군 음원시장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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