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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檢, '靑 특감반 접대 의혹' 골프장·KT 간부 휴대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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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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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비위 의혹을 받아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검찰로 원대 복귀한 김모 수사관을 감찰 중인 검찰이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골프장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수사관 김씨가 평일과 주말에 민간 업자와 골프를 치고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전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골프장 7~8곳과 KT 간부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씨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으로 있으면서 경찰에 지인의 사건을 문의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다가 골프 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지난달 14일 검찰로 복귀 조치됐다. 검찰은 이미 지난 14일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조사 중이다.

김씨가 각 골프장을 찾은 날짜를 확인한 검찰은 해당 일에 누구와 골프를 쳤는지, 그 비용은 어떻게 분담했는지 등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면서 청탁성 접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가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지인의 뇌물혐의 수사 진척상황을 파악하려 했다는 의혹, 감찰 대상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셀프 승진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 등을 함께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김씨의 보안규정 위반에 관한 혐의도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는 본인이 특감반원 시절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의 비위 첩보를 상부에 보고한 일로 청와대에서 쫓겨났다면서 이밖에도 청와대에서 처리하지 않은 다른 첩보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김씨가 특감반원 시절 업무 내용 일부를 외부에 공개하는 등의 보안규정 위반 행위를 했다는 취지의 징계요청서를 법무부에 발송했다.

송민경 (변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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