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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민은행-티맥스, 40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입찰경쟁 놓고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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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티맥스소프트가 18일 KB국민은행의 ‘더 케이 프로젝트’ 소프트웨어 선정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자 KB국민은행도 반박하고 나서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웨어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및 계약체결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공정거래위원회에도 공정거래 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KB국민은행이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진행한 사업으로, 사업비가 4000억원 규모다.

이날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한국프레스센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의 더 케이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SK C&C가 제안하지 않은 제품이 검토되고 국산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이유없이 배제됐다”며 “외산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해서만 기술 검증과 가격 경쟁이 진행돼 결국 한국IBM만이 가격을 제출해 해당 제품이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11일 더 케이 프로젝트의 경쟁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6일 KB국민은행의 IT총괄대표 일행과 한국IBM 담당 임원이 해외 출장을 함께 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티맥스소프트의 소프트웨어인 ‘티베로’가 국내 시중은행 주요업무 시스템에 적용된 사례가 없는 반면 IBM 제품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선협상자인 SK C&C의 제안요청서에도 ‘합리적인 사유인 경우 고객과의 상호 합의를 통해 제안 제품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반박했다.

또 해외출장 건도 ‘사실 무근’이란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동반 출장을 간 적 없다”며 “인도 구르가온 지점 개설을 점검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IBM R&D 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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