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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미국 본사 감원계획 막고 오히려 300명 채용한 반도체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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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재갑(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및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식'에서 유공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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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일자리 창출로 고용 한파를 녹이는 데 기여한 기업들에 정부가 포상을 했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그랜드홀에서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및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식’을 열고 강병곤 온세미컨턱터코리아㈜ 대표이사 등 일자리 창출, 장년 고용 촉진, 청년 해외진출에 기여한 유공자 158명에 포상했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강병곤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대표이사는 미국 본사의 인수합병(M&A)로 인한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 취소시키고 오히려 신규 투자(2,475억원)로 전환시켜 300명을 추가 고용했다. 특히 임금 감소 없이 기존 3조3교대를 4조2교대로 전환해 근로자 1인당 연간 331시간의 근로시간을 감축해 직원의 만족도를 높였다.

함께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유성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이사는 노사협의뢰를 운영하며 노동시간 단축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희망에 부응해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개편, 노동시간을 주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줄였다. 그리고 교대제 개편으로 창출된 일자리에 지역 청년 등 540명을 신규 채용했다. 또 유 전무이사는 비정규직 340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한 공로도 인정 받았다.

서석순 부산여객자동차㈜ 대표이사는 60세 정년제 시행 전인 2009년부터 선제적으로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고, 내년부터는 정년을 62세로 재연장하는 등 장년층을 적극 채용해 장년층 고용 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의 일ㆍ생활 양립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신재경 스테코㈜ 대표이사는 철탑산업훈장을, 정영식 범한산업㈜ 대표이사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오진석 한국해양대 교수는 해양플랜트 운영 및 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 인력 교육을 개발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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