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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풍납토성 서쪽 외벽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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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서쪽 성벽 발굴 과정에서 성 외벽 구간이 처음 확인됐다. 사진은 성 외벽.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규훈)는 백제가 한성에 도읍을 두던 시절 왕성으로 건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의 서쪽 성벽 발굴 과정에서 외벽을 처음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굴 결과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풍납동 310 유적지에서 공개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강에 인접한 몽촌토성 서(西)성벽은 1925년 홍수로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성벽 잔존 성벽과 문지(門址·출입시설)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됐다. 지난 10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풍납토성 나들목 일대에서 서성벽 구간을 일부 추가로 발견하며 백제 왕성 구조를 발굴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울 풍납토성 서성벽은 그동안 서남벽 일부 구간만이 지표상에 드러나 있었다"면서 "과거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소규모 시굴 조사와 2003년 삼표 사옥 신축 예정 용지에서 시굴 및 발굴 조사를 통해 기초 흔적 정도만 확인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굴을 통해 확인한 성벽 잔존 구간은 31m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번에 진행한 서성벽 내벽 첫 절개 조사에서는 석축 방식이 확인됐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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