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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음식·숙박 가중치 늘고 교육·주택은 감소…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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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460개 가격조사 품목의 가중치를 2015년에서 2017년으로 개편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에 따르면 지출목적별로 주류·담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보건, 교통, 오락·문화, 음식·숙박, 기타상품·서비스는 가중치가 개편 전보다 커졌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택·수도·전기·연료, 통신, 교육 부문은 가중치가 낮아졌다.

품목 성질로 구분하면 ’상품’ 가중치는 2015년보다 0.4 늘어나 전체 가중치 1000중에 448.5를 차지했고, ‘서비스’ 가중치는 0.4 감소해 551.5가 됐다.

상품에서는 농·축·수산물이 77.9에서 77.1로 0.8 축소했고, 공업제품은 325.8에서 333.1로 7.3 확대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44.4에서 38.3으로 6.1 낮아졌다. 서비스에서는 집세가 93.2에서 93.7로 0.5 높아졌고, 공공서비스는 145.1에서 142.5로 2.6 감소했다. 개인 서비스는 313.6에서 315.3으로 1.7 올라갔다.

가중치가 가장 많이 커진 품목은 해외단체여행비로 10.0에서 13.8로 3.8이 상승했다. 커피(외식)가 4.8에서 6.9로 2.1 올라갔고 휴대전화기가 8.2에서 9.9로 1.7 상승했다. 반면 도시가스는 18.3에서 14.8로 3.5 감소해 개별 품목 중 가중치 축소 폭이 가장 컸다. 휴대전화료가 38.3에서 36.1로, 중학생 학원비가 18.0에서 15.9로 각각 2.2와 2.1 줄었다. 학교급식비는 4.0에서 2.0으로 줄었고, 전기료는 18.9에서 17.0으로 1.9, 맥주(외식)는 8.3에서 6.5로 1.8 내려갔다.

가중치 개편은 가계동향조사의 소비지출액변화 등에 근거해 최근 소비구조 변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직장인의 커피 소비가 늘고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는 등의 변화가 지출액 변화에도 나타났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개편한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5%로, 2015년 기준 가중치를 적용해 공표한 결과(1.6%)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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