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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가전업계, 콜라보 마케팅 통해 시너지↑…삼성·CGV, LG·프리츠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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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의 쿠킹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 최정상급 셰프들이 참여해 요리도 즐길 수 있는 '더 굿 셰프' 행사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활용한 '코트룸 서비스'를 운영했다. /삼성전자


제품 홍보의 극대화를 위한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일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작업하는 일) 마케팅이 활발하다. 양사가 가진 장점을 모두 부각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이른바 상부상조 마케팅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GV와 손잡고 지난 3일부터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에어드레서의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선 기본 30분이 소요되는데 이 특성을 반영했다.

CGV 씨네드 쉐프 용산, 압구정, 센텀시티점에서 옷을 맡기고 들어간 고객이 식사와 영화감상을 마치고 나오면 에어드레서로 관리한 의류를 건네는 방식이다. 자연스럽게 에어드레서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벤트는 지난 13일까지 2차례의 응모가 진행됐고 앞으로 2번의 응모 기회가 남았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10회에 걸쳐 소비자들이 냉장고·오븐· 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 최정상급 셰프들이 참여하여 요리도 즐길 수 있는 '더 굿 셰프'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에어 드레서 코트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체험매장을 방문해 에어드레서의 성능을 체험할 수도 있지만 고객이 제품 체험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코트룸 서비스 콘셉트로 에어드레서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콜라보를 통해) 삼성 입장에선 고객에 제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협업하는 타 기업 입장에선 자사 고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줄 수 있다는 니즈가 만나는 지점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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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덴마크 명품 리빙브랜드 '프리츠 한센'과 공동으로 연출한 프리미엄 주방과 거실을 선보였다. /LG전자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덴마크 명품 리빙브랜드 프리츠 한센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양사는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자사의 대표 제품으로 프리미엄 주방과 거실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48인치 컬럼 냉장고·24인치 와인셀러·스팀오븐과 스피드오븐·듀얼 와이드존 인덕션 등이 주방 공간을, 프리츠 한센의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스완 체어·드롭 체어 및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로소파 등으로 거실과 주방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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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2019년형 '딤채' 김치냉장고와 '클라쎄' 공기방울 세탁기의 장점을 모두 담은 콜라보레이션 TV 광고를 지난달 공개했다. /대유위니아


대유그룹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2019년형 '딤채' 김치냉장고와 '클라쎄' 공기방울 세탁기의 장점을 모두 담은 콜라보레이션 TV 광고를 지난달 공개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한 번에 한 제품만 강조하는 기존 광고와는 달리 콜라보레이션 형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임팩트를 선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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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의 티 마스터 클래스에서 강사가 일렉트로룩스 전기포트를 이용해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일렉트로룩스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와 꾸준히 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르 꼬르동 블루의 티 마스터 클래스에 전기포트인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을 협찬했다.

이 수업에 사용될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은 50℃에서 100℃까지 총 8단계 맞춤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분유(50℃), 드립커피(95℃)와 녹차(80℃) 등의 가장 맛있는 온도를 정확히 맞출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와 르 꼬르동 블루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으며 일렉트로룩스 블렌더를 활용한 레시피를 공동 개발하는 등 꾸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콜라보를 진행하는 타 업체와 제품은 겹치지 않으면서 콘셉트가 잘 맞으면 고객의 관심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들이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 같다"면서 "상생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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