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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서울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후 혼잡도 최대 21%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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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서울시 CI./ 서울시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이후 주요 역의 혼잡도가 최대 21%포인트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7일 지하철 9호선 이용승객을 전주와 비교한 결과, 신규 개통 구간에 일평균 약 4만5000명의 승객이 열차를 이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3~5일 출근시간대 9호선 주요 역사 5곳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2주전보다 평균 16%포인트 줄었다. 기존에는 160명이 정원인 열차 한 량에 261명이 탔는데 3단계 개통 후 235명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승객 감소 폭은 당산역이 196%에서 175%로 21%포인트 줄어 가장 컸다. 이어 노량진역과 가양역(16%포인트), 염창역(13%포인트), 여의도역(12%포인트) 순이었다.

평일 3단계 구간에는 하루 승객이 3만8000명~5만1000명 수준이었다. 해당 기간 동안 기존 구간(1·2단계) 승객은 전주와 비교해 4584명(0.7%) 증가했다.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3단계 구간과 운행 경로가 겹치는 서울 버스 20개 노선 이용객은 개통 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5.54% 줄었다. 삼성동에서 석촌동까지 운행구간이 겹치는 3417번은 평소보다 18% 이상 승객이 감소하기도 했다. 강동·송파주민이 연장된 9호선을 최적 경로로 판단해 이동패턴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2단계 구간 역사인 종합운동장역 이용객은 개통 전보다 1일 이용객이 2000~4000명정도 줄었다. 그동안 종점이었던 종합운동장까지 와야 9호선을 탈 수 있었던 승객들이 신규 개통된 3단계 역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일반열차를 모두 6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증량 작업에 이용되고 있는 열차 3개 편성도 추가 투입해 운행한다. 시는 향후 승객 이용패턴을 모니터링해 별도의 열차 증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6량 전환과 3개 편성 추가 효과로 현재 166%인 급행열차 최고 혼잡도가 149%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말로 목표한 전체 열차 6량 전환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승객 증가를 고려한 별도 증편 방안도 고민해나가겠다"며 "아직 연장구간 개통 첫 달이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 운행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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