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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회계기준원 “무형자산 회계처리 기준 마련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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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4차산업, 실제 기업가치 제한된 반영 문제”

“2022년 보험계약 회계기준 도입…내년 중 공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실제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무형자산의 회계처리를 위한 기준 마련이 논의된다. 셀트리온(068270) 등 제약·바이오 업계의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했던 연구개발비의 회계 처리는 각계가 참여해 합리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회계기준원은 18일 그랜드 엠버서더 서울에서 회계 현안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 주요 이슈는 우선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보험계약 회계기준(IFRS 17)이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IFRS 17 시행 시기를 2021년에서 2022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이에 기준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적용 이슈에 대해 개정 여부를 논의하고 정규 절차를 진행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7호 ‘보험계약’을 공표할 예정이다.

4차산업 발달에 따라 가치가 커지는 무형자산에 대한 회계처리의 경우 기준원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박세환 조사연구실장은 “미국의 아마존이나 4차산업 신생 기업 등을 보면 순자산이 시가총액에 비해 크게 작은데 이는 무형자산의 가치 때문”이라며 “현재 무형자산 회계 처리는 내부 창출의 경우 굉장히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대부분 원가 기준이어서 현재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인 바이오·게임산업에서 무형자산에 대한 재무제표 유용성 저하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기준원은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의 경우 지난 9월 금융위원회의 감독지침 후속 조치로 바이오 업계와 회계법인이 참여한 회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박 실장은 “협의체를 통해 나오는 사항에 대해 금융당국과 협조할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필요한 부분은 질의회신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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