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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日 정부, 일반 기업 대상 "화웨이 쓰지 말라" 설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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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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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정부 부처, 이동통신사에 이어 일반 기업들에도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업들의 통신 설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알릴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전력, 철도, 금융 등 인프라 관련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정부 부처의 화웨이 등 배제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정부 부처의 정보기술(IT) 제품·서비스 조달 시 안전보장상 위험성 여부를 고려하기로 해 사실상 중국 업체들의 설비를 쓰지 않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안전보장 문제를 들며 정부 기관의 화웨이와 ZTE 제품 사용을 금지하며 동조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명목상으로는 이런 방침을 설명하는 자리지만, 일본 정부는 기업들에게도 중국 업체의 통신 설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독려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앞서 5세대 이동통신(5G)용 주파수의 이동통신사 할당과 관련한 심사 기준 지침을 개정해 관련 설비에 중국 업체들의 제품을 배제할 방침을 정했다.

일본 정부가 직접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중국 업체 배제를 알릴계획인 만큼 화웨이와 ZTE 퇴출 분위기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설비를 사용하는 일본 기업은 80여개다. 화웨이의 일본 거래 실적은 작년 5000억엔(약 4조9600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20배로 늘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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