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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내년 1월 중순부터 車보험료 3~3.5%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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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중순부터 자동차보험료가 3.0∼3.5% 가량 오른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6일부터 현대해상(001450)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 인상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000060)도 각각 평균 3.5%, 평균 3.3% 보험료를 올린다. KB손해보험(002550)은 1월 1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 인상한다.

업계 1위 삼성화재(000810)는 오는 19일 상품위원회를 열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과 시기를 확정한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1월 19∼20일, 3% 안팎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화손해보험(000370)도 오는 20일 인상률과 시기가 확정된다. 내년 1월 21일부터 3.2%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비즈

조선DB



업계 상위 손보사들이 내년 1월 중순 일제히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면서 내년 1월 가입·갱신계약하는 사실상 모든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개인·영업·법인 등 가입자 특성에 따라 인상률은 차등화된다. 정확한 인상률은 책임 개시일 5일 전, 즉 다음달 11일 이후 각 사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손보사들의 이번 보험료율 인상은 올해 급등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과 현재 진행 중인 정비요금 재계약이 일부 반영된 것이다. 각 손보사가 보험개발원에 의뢰한 요율 검증은 손해율 상승이 영향을 준 순보험료 인상분과 정비요금 재계약분이 약 2대 1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는 정비수가 인상, 상급병원 이용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 폭염·폭우 등으로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해 보험료 인상을 준비해 왔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내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는데 올해는 손해율이 악화돼 대부분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에서 20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23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 손해율을 77~78%로 보고있는데 최근 대부분 손보사의 손해율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주 기자(s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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