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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해리스, 심야 토크쇼서 “트럼프, ‘독재자·살인자인 김정은·시진핑·푸틴에 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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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8일(현지 시각) 저녁 방송된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인 ‘더 레이트 쇼(The Late Show)’에 출연해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로 유명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신간 ‘전쟁(War)’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분을 언급한 것 외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언급했다.

조선비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ABC방송 '더 뷰'에 출연한 모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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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는 우드워드가 저서에서 “트럼프가 2020년 푸틴에게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비밀리에 보냈다”고 저술한 것에 대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과 시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묻는다. 그 시절이 어땠는지 기억하냐”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해, 진단 장비를 얻기 위해 애썼는지 기억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른바 스트롱맨(독재자)을 존경한다”며 “독재자들은 트럼프에게 아첨하거나 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그들에게 놀아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김정은과 시진핑을 “독재자이며 살인자로 묘사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에게 사랑 편지(연애편지)를 보내는 것에 더해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라. 트럼프는 그들이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국민은 어떻게 하나. 그들이 당신의 첫 번째 친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해리스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벌이고 있는 전쟁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해리스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해야 한다”며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지역 내 고통과 아픔이 있다”며 “미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협상을 타결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진행자인 스티븐 콜버트는 지난 9월 10일, 트럼프와의 첫 TV토론 당시 트럼프가 발언할 때 해리스가 턱에 손을 괴고 무슨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해리스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을 위한 방송 맞죠”라고 물은 뒤 “W로 시작하고, 그 사이에 문자가 있고, 마지막에 F로 끝난다(What the Fuck·뭐야 XX를 의미)”라고 답했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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