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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김정호 "김해신공항, 10년짜리 시골공항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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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김해=국제뉴스)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 김정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을)이 17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은 급증하고 있는 국제선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10년짜리 시골 공항에 불과해 현재 김해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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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뉴스)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 김정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을)이 17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은 급증하고 있는 국제선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10년짜리 시골 공항에 불과해 현재 김해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김해=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 김정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을)은 17일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은 급증하고 있는 국제선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10년짜리 시골 공항에 불과해 현재 김해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또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보고서에 부울경 단체장과 국토부장관이 합의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중대한 하자가 확인돼 이 같은 문제점이 해소될 때까지 주민설명회 개최 중지를 지난 17일 국토부에 공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국토부가 주장하는 김해신공항건설은 기존 김해공항의 2단계 확장에 불과하다"며 "3200m짜리 활주로 하나를 더 건설하고 부족한 터미널 청사 하나 더 건립하는 것으로 신공항이라 부르기에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 기본계획에는 2056년도에 여객수요 2925만명으로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활주로 용량, 터미널, 계류장 등 시설을 건설한다고 하지만 부울경에서 수요를 예측하기로는 개항시점인 2028년 무렵에 이미 2800만명을 넘어서고, 2035년 무렵에는 3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의 김해신공항으론 폭증하는 국제선 항공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은 관문 공항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김해신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새롭게 밝혀진 것은 '김해신공항은 군민합동공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국토부는 신공항이 민간공항으로 군사시설보호법 적용대상도 아니고, 국방부와 협의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는데 이제 와서 신설활주로도 공군과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이고 앞으로 공중정찰기동사령부가 이전해 오는 등 군사전략적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공항시설과 운영 양면에서 공항시설법과 군사시설보호법 간에 심각한 실정법 위반과 다툼의 소지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공군측에 각종 자료 제출을 수차례 독촉했으나 국토부와 공군측은 서로 미루면서 핵심적인 기초자료를 고의로 누락해 객관적인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김해신공항 계획지구 내 평강천이 있는데 신설 활주로가 평강천에 배치되기 때문에 평강천을 매립, 단절시키지 않을 수 없다"며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 평강천 유로변경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아 전략환경영향평가 자체가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피해는 고스란히 김해시민들의 몫으로 신공항으로 활주로 하나가 김해 쪽으로 들어서게 되면 소음폭탄을 안고 사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단장은 "소음영향예측의 가장 주요한 변수인 민간군용 항공기의 장래 운항횟수가 당초 국토부와 부울경 단체장(검증단)과 합의기준(3800만명 여객처리와 이를 위해 항공기 운항횟수 연간 29만9000회 가능한 공항시설 및 운항능력 확보)에 비해 현저히 축소(2,925만명-18만9000회)해 결과적으로 환경영향(소음영향지역과 소음피해 세대수)을 대폭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항공기 이착륙 시에 충돌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단장은 "김해신공항 활주로와 연접한 서낙동강은 겨울철새의 도래지이며 생태 이동통로에 위치한 주요거점으로 환경부의 심의대상이기도 하지만 신설 활주로가 건설되고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진입표면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하는 겨울철새와 충돌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검증단은 국토부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공람절차와 주민설명회 개최를 중지하고 이번에 제기한 문제들을 재검토하고 보완한 후 다시 공람절차를 진행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같은 요구에도 국토부가 주민설명회 등을 강행한다면 시민과 함께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단장은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부울경 광역단체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궐기대회 등을 갖는 등 강력한 시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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