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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GTX-B노선 예타조사 면제하라"…인천 연수구, 수도권 100만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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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남석 연수구청장(가운데)이 주민들과 함께 GTX-B노선의 예타 면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인천 연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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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송도∼서울역∼마석)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노선의 출발점인 인천 연수구가 수도권 기초단체들과 함께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연수구는 통·반장들의 협조를 얻어 동·단체별로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지역내 구민소통망 등을 활용해 GTX-B노선의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거리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또 GTX-B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12개 기초단체들과 연계해 지역별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주민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이는 최근 대규모 SOC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발표가 다소 늦춰지는 분위기인데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할 때라는 판단에서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GTX-B노선은 인천시민의 교통 불편과 수도권 불균형 발전을 해소해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제는 지자체별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인천 연수·남동·부평·계양구와 경기도 부천시, 서울 구로구 등 수도권 12개 기초단체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한 바 있다.

GTX-B노선은 연수구 송도를 출발해 서울 중심부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 거리를 지하 50m 깊이에서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신개념의 교통수단이다.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출발점으로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마석에 이르는 구간으로 모두 13개의 역사와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해 5조9000억원이 드는 대형 사업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고 남양주 마석까지도 30~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인천의 항만과 공항을 잇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 4월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하는 송도신항, 인천국제공항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인천이 주도하는 환황해권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선제적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와 별개로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국가균형위는 심사를 거쳐 내달 중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예타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 기재부 검토와 2020년 국토부 기본계획고시 및 사업시행자 선정과정 등을 거쳐 2022년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공사에 착공, 당초 목표인 2025년보다 앞당겨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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