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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새만금 방조제 앞 비안도 17년 만에 여객선 항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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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력선착장 도선 사용 놓고 주민간 갈등 해소

뉴스1

군산 비안도~가력선착장 운항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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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2002년 이후로 17년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던 전북 군산시 비안도와 두리도에 뱃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

전북도는 18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부안군청 회의실에서 군산시와 부안군, 농어촌공사, 군산해경,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안도~가력선착장 도선운항 민원조정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비안도는 과거 군산항에서 비안도까지 약 2시간30분, 무녀도에서는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섬이었다.

그러나 2002년부터 선유도를 경유해 비안도를 왕복하던 여객선의 승객수가 감소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지자 운항을 중단했고 이어 2014년말 군산해양수산청은 비안도 항로를 폐쇄했다.

이후 비안도와 두리도 주민들은 육지 나들이를 위해 개인소유의 소형어선을 띄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각종 해난사고가 이어지고 주민 중 일부가 어선 침몰로 희생되면서 두리도 인근의 가력선착장 점사용을 할 수 있도록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관계기관들이 민원해결에 나섰으나 인근 어민들의 어업활동과 도선운항 사이에 갈등으로 인해 협의가 불발됐다.

팽팽한 대립을 보이던 비안도 주민과 가력어민협회의 갈등은 올해 10월 도선운항협의서(안)이 작성되고 같은 달 29일 양측이 협의서에 서명함으로써 긴 줄다기기가 끝을 맺었다.

전북도는 도선 건조비 가운데 일부를 지원하고 가력선착장 합의가 완료되면 2019년 8월부터 도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력선착장~비안도는 4.5㎞(15분 소요)로 종전 군산항~비안도 57km(소요시간 150분), 무녀도~비안도 14㎞(40분 소요)와 비교해 거리와 시간이 대폭 단축돼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95minky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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