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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벙커 안에 갇힌 관객들, 연극 '벙커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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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이엠컬처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영국의 연출가 겸 극작가 제스로 컴튼(30)의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내년 2월2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016년 초연 이래 기발한 내용과 형식으로 연극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세 작품을 엮은 시리즈다.

'아가멤논' '맥베스' '모르가나'로 구성했다. 개별 작품이 완결성을 갖췄지만, 세 작품을 모두 볼 경우 트라우마를 안긴 1차 세계대전의 다양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회당 관객 100명이 실제 벙커 안에 갇힌 듯, 관람하는 이 3부작은 전쟁이 문명뿐 아니라 결국 인간의 영혼까지 파괴한다는 걸 보여준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섞이고 벙커는 심리적인 방어막일뿐 결코 안전지대가 될 수 없는 허울에 불과하다는 점을 드러낸다.

대학로에서 '지탱 콤비'로 통하는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이 영국 이야기를 국내 정서를 고려해 각색했다. 초연 배우인 이석준, 정연, 오종혁, 신성민이 다시 출연한다. 박민성, 이진희, 박은석, 김바다, 강승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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