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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10명 중 4명 "안 친한 사람과 의미 없이 술…송년회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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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 = 잡코리아, 알바몬


부담스런 인간관계와 비용 문제로 송년회 약속이 해마다 줄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18일 발표한 '송년회 계획'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07명 중 63.5%(639명)가 '올해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68.4%보다 약 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송년회 계획이 없다'는 19.2%(193명)였고, '아직 계획을 잡지 못했다(미정)'는 17.4%(175명)였다.

올해 참석할 송년회 자리는 평균 2.6회로 집계됐다.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 77.9%(498명)이 친구와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가족과 송년회를 연다고 답한 사람은 37.2%(238명)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은 송년회 참석을 부담스러워했다. '송년회 참석이 부담스럽나요?'라는 질문에 45.5%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30대의 53.7%가 송년회를 부담스럽다고 답해 20대(43.5%), 40대 이상(40.8%)에 비해 10%포인트 더 송년회 참석을 꺼렸다.

송년회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해서(43.7%)' '송년회 참석 비용이 부담스러워서(35.2%)' '너무 늦은 시간까지 진행돼서(33.0%)' '술만 마시는 무의미한 자리가 많아서(32.8%)' 순이었다.

실제 송년회 예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송년회 예상 비용은 전체 평균 20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예상비용인 19만6000원보다 7000원 가량 오른 숫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7만8000원 ▲30대 25만5000원 ▲40대 이상 25만2000원이었다.

송년회에 참석하는 사람 10명 중 7명은 술을 마실 것이라 답했다. 응답자들은 송년회에서 ▲술자리(71%) ▲간단한 식사(44.1%) ▲펜션을 빌리거나 집에서 파티(37.7%) 순으로 답했다.

다만 20대는 술자리보다 파티 형태로 송년회를 계획하는 비율이 45.1%로, 30대(25.7%)와 40대 이상(19.4%)보다 높았다.

배한님 수습기자 ericabae168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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